2025년 현재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 중인 도널드 트럼프는 2기 행정부를 통해 또다시 시장에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공약인 감세, 에너지 확대, 보호무역 정책은 특정 산업군에 기회를 주는 동시에 다른 분야에는 위협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공약 하나하나가 어떤 종목 군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 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공약들을 중심으로 수혜주와 피해주를 정리하여,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감세 및 규제 완화: 수혜주 중심 분석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경제공약 중 하나는 법인세 감세와 규제 완화다. 이는 특히 대형 기업, 테크 기업, 금융 산업 등에 수혜를 안겨주고 있다. 먼저 테크 업계는 세금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이익이 증가하고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에 나서며 주가 상승의 원동력을 마련했다. 실제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은 2025년 상반기 기준 연이은 실적 개선을 통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섹터 역시 규제 완화를 기반으로 대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JPMorgan,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주는 트럼프 재임 이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피해 주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필요했던 산업군에 속한다. 헬스케어 분야 중 일부 제약 기업들은 약가 규제 완화로 인한 소비자 불만 증가와 정부 감시 강화로 리스크가 커졌다. 감세와 규제 완화는 전체적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지만, 특정 산업에는 예외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에너지·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및 피해 업종 비교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독립과 인프라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는 특히 전통 에너지 기업과 건설 자재, 기계 산업에 큰 수혜를 주고 있다. 엑손모빌, 셰브론, 할리버튼 등 석유·가스 관련 주식은 환경 규제 완화와 생산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및 인프라 부문에서는 캐터필러, 유나이티드 렌탈, 볼칸 머티리얼즈 같은 기업들이 트럼프의 도로, 교량, 전력망 투자 확대 정책의 직간접 수혜를 입고 있다. 반면,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타격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친환경 보조금 축소 및 규제 강화 기조를 취하고 있어, 태양광, 풍력 관련 기업들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퍼스트 솔라 등은 정책 리스크로 주가가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트럼프 공약에 따라 섹터별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야 하며, 장기적 흐름과는 차별화된 판단이 필요하다.
보호무역 정책: 이득 보는 산업과 피해 산업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핵심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보호무역 강화다. 2025년 들어 다시 한 번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생산 중심 산업은 수혜를, 수출 의존 산업은 타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철강, 반도체 장비, 국방산업 관련 종목은 미국 내 생산 장려 정책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 Nucor(철강), Applied Materials(반도체 장비), Lockheed Martin(방산)은 미국 내 생산 및 고용 증가에 따라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 기업이다. 반대로, 중국과의 교역이 중요한 IT 부품, 전기차 배터리, 농산물 수출업체들은 보복 관세 등의 악재로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테슬라, 퀄컴, 듀폰 등은 공급망 위축과 아시아 시장 위축으로 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보호무역 정책은 기업의 해외 노출도에 따라 명확한 수혜와 피해가 갈리는 구조로, 이에 따른 투자 판단이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은 산업군별로 명확한 희비를 만들고 있다. 감세와 규제 완화는 대기업, 테크, 금융에 유리하고, 인프라 투자 확대는 건설·에너지 업종에 긍정적이다. 반면, 친환경 및 글로벌 수출기업은 정책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투자자라면 트럼프 공약별로 영향을 받는 종목을 정확히 파악하고, 섹터별 전략을 유연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시장과 정책이 맞물리는 2025년, 지금이야말로 정보 기반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